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나의 군생활 이야기- Army Story 2탄



 

이번 군대 이야기에서는 근무를 서던 일화를 이야기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진에 보는 거 와 같이 군대에 가면 불침번 근무라고 근무 중 가장 편하지만 근무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짜증이 납니다.

훈련소에서 불침번 근무를 맡게 되면 저런식으로 근무를 서게 되는데 


대략 1시간이거나 1시간 30분 가량을 근무를 서게 됩니다.

훈련소때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됬을때에는 3번초 근무로서 3번째 타이밍 근무를 서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애매한 시간이기에 당직 사관은 옆 테이블에서 잠을 자고 있고 다른 불침번 근무를 서는

훈련병들하고 노가리 까면서 있다가 배가 고프니까 당직 사관 테이블 쪽에 있는 음료수 라던지 과자 같

은걸 몰래 가져와서 먹으면서 대충 시간을 보내며 한번씩 온도 체크해서 적고 

교대 타이밍 10분 전에 다음 근무자를 깨우고 하는데 이것이 같은 훈련병일때는 그냥 아재요~ 인나요

아재요~ 하면서 안일어나면 뺨도 툭툭 쳐주면서 깨울수 있는 쉬운 근무이다.

하지만 자대에서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다음 근무자가 선임일 경우에는 건드려서도 안되고 너무 큰 목소리로 깨워도 갈굼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 속삭인다면 더 큰 갈굼을 부르기도 한다.

적당한 목소리로 깨우되 기분이 상하지 않게 깨우기란... 참... 같은 나이인데

몇달 먼저 들어왔다고 생색 오지게 내는 군대란곳 할말이 없다...

자대에서는 두명이서 근무를 서게 된다.

신병이나 아직 밑바닥을 맞본다면 선임하고 근무를 서게 될텐데

근무를 서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라던지 그 1시간내지 1시간 30분을 심심하지 않게 해야된다

그냥 무슨 이야기라도 해서 근무 시간동안 지루할 틈을 주면 안되는데

불침번은 그래도 부대 안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갈굼을 심하게 하지는 못한다.

불침번 근무를 야외에서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혹한기 훈련이라던지 유격 훈련이라던지 부대내 야외 훈련을 하게 되는 경우 이렇게 

텐트 밖에서 불침번을 서게 되는데

유격때는 훈련 받고 힘든데 근무 서고 다음 날 그 힘든 훈련을 피곤한 상태로 받아야 하기에

짜증이나고 저 사진에서 처럼 혹한기 훈련때 서게 되면 

너무 추워서 침낭 밖으로 나가기 싫은데 근무를 서야하는 그런 그지같은 상황이라 짜증이 났다.

그것도 그렇고 근무 서고 텐트안으로 들어가면 내 침낭쪽으로 넘어와서 자는 선임이 있을때는

몰래 밀쳐서 자야하는데 잘못하다 깨면 잠자야 할때에 갈굼 먹고 기분 드럽게

잤다가 기분 더럽게 기상하는 상황도 벌어져서 더욱 싫었다.



 

다음은 탄약고 근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근무 했던 부대에는 전에 사용하던 탄약고 초소 와 

현 근무를 서는 탄약고 초소가 있었는데 당연히 사용하는 탄약고 초소에서 근무를 서게 되고

선임하고 근무를 서게 되면 둘만 있으니까 선임중에 돌+아이랑 근무를 서게 된다면

탄약고 초소에서 무반주 노래를 부르게 된다던지 재밌는 이야기는 물론 당연한 거구요.

무반주 댄스를 추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을 했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 당시 내가 왜 해야 하는지 보통에 사람이라면 당연히 들 생각이기에 

그러면 안되지만 개겼습니다. 내가 왜 노래를 해야 하는 겁니까?하면서

바로 주먹으로 얼굴 칠려고 하더군요. 근데 막상 치면 안되니까 

턱을 잡으면서 야 뒈질래? 뭐 이딴 00가 들어왔냐 하면서 초소 안에서 잔다면서

누구 오면 깨워라 하고 초소안 책상에 앉아서 벽에 기대서 자더군요.

그 상황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초소 문 창문으로 선임 째려보면서

한숨 팍 쉬면서 하... 진짜 밖에서 만났으면 콱 죽여 벌라 하면서 욕을 

겁나 중얼 중얼 거리면서 근무를 서게 되었고 선임이랑 근무를 할때는 그랬는데

어느 정도 짬이 되서 후임이랑 서거나 동기랑 근무를 서게 되었을때는 그냥 편안 하게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면서 후임한테는 편하게 근무 서는 대신 누구 오는지 안오는지

잘 보고 


TA-312 벨 울리면 현황 보고 잘 하라고 시키고 피곤할때는 자고 아니면 이야기 하고

탄약고 근무를 서다가 훈련 준비 기간일때 서게 되면 부대에서 탄 관리 하는 간부가 탄약고에

들어갈 일이 발생해서 그쪽 방향으로 가면 후다닥 초소 계단을 내려가서 간부 이름 탄 가져간 수량 적

고 초소로 올라가서 지휘통제실에 보고를 해주는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 탄약고 근무 인데

때때로는 이 탄약고 근무를 서다보면 사고도 많이 터지게 된다.

내 이야기는 아니고 소대 후임 하고 선임이 사건을 하나 크게 냈었는데

그때 대대장도 탄약고 초소로 출동하고 당직 사령관도 가고 완전 뒤집어진 일이 있었다.

군대에서는 오대기라는 5분 대기조라고 해서 어떠한 사건이 터지게 되면 신속하게

먼저 출동해서 상황이 악화될 것을 초기 진압 하거나 막아서야 하는 임무 수행하는 건데

아무튼 그 오대기 임무 중 부대 내 순찰이 있는데 밤 늦게 순찰을 하다가 오대기 중 한명이 장난끼가 

발동 했는지 초소로 뚫린 길로 다니는게 아니라 나무 숲풀로 다니면서 탄약고 초소 근무자가 

야밤이니까 신원 확인 절차를 하기 위해서 

손들어!!! 라고 말한뒤 누구냐!! 라고 말을 하면 뭐 순찰 돌고 있는 오대기다 라고 말하면

암구호를 듣기 위해 만약 암구호가 까마귀/참새 라고 치면 

까마귀~ 하면 상대방이 참새라고 말하고 탄약고 근무자가 3보 앞으로 라던지 5보 앞으로 해서 신원 확인을 하고 그냥 보냈으면 되는건데

오대기가 누구냐라고 3번을 말했는데도 말을 안했다면서

탄약고 근무 수칙에 신원 확인을 하기 위해 누구냐고 물었을 시 

말을 안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시에 총을 쏘라는 말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었는지 바로 그냥 공포탄을 빵~ 하고 쏘게 된 사건이 있었다.

그 상황이 있었을때 선임에게 이야기를 하고 지휘통제실에 보고를 해야하는데

총을 쐈다는 거에 놀라서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아서 

그렇게 선임은 있는 휴가를 3박4일을 깎이고 후임은 2박3일의 휴가를 얻어낸

사건이 발생했었다.  

다음으로는 




위병소 근무를 서는 이야기 인데 이게 원래는 위병소 근무를 서던 중대가 따로 있었다.

근데 그 중대 병사들을 타중대로 이동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신병들이 지낼곳을 마련하려고

그렇게 자신들의 중대를 잃어버린 중대 병사들은 타중대에서 짬이 좀 차서 금방 전역할 병사는

그냥 아저씨라고 했고 짬 없는 일 이병이나 막 상병 된 병사까지는 후임이나 선임으로 취급하며

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병사들이 넘어오면서 위병소 근무도 탄약고 근무처럼 중대마다 돌아가며 

근무를 서게 되었고 이 위병소 건너 온거 때문에 이제 근무를 항상 서게 되었다 불침번이면 불침번

탄약고면 탄약고 위병소면 위병소 근무를 쉬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불침번이 꿀 근무로 되었던 기억이 있다.

위병소 근무를 서게 되었을때는 후임일때는 상관이 없었다. 그냥 후임은 차량이나 간부가 어느쪽 방향

에서 오는지 확인하고 선임한테 표시해서 알려주면 되기에 수월했는데

탄약고 근무하고는 다르게 후임을 못시키니까 선임이 다해야 하는 상황이 위병소 였다.

차량이 오면 차량 번호 하고 간부 계급 성명 다 외우고 무전기로 위병소에서 근무하는 다른 병사 아저

씨 한테 말해주는데 간부하고 같이 있을때는 또 완전 불편하게 근무를 서고 까다로운게 위병소 근무였

다.

마치 선임인데도 근무를 처음 서게 되니까 얼타는 모습을 후임에게 보여야 하는 그런 아찔한 상황이

연출 되기도 했다.

또 대대장이 도보로 걸어가든 차량으로 들어오든 대대장이 오면 받들어 총을 해야 하는 그런 짜증나는

사태가 있었는데

밤에는 번호가 잘 안보이니까 바리게이트를 치우고 문을 연 다음 번호를 확인하려다가 받들어 총을 못했다고 

대대장이 빡쳐서 중대에 연락해서 중대 간부한테 털리고 소대 선임한테 털리고 짜증 나는 일도 발생을
했었다.

그런데다가 차량이나 간부가 안 지나 다니더라도 후임하고 떨어져있고 위병소에서는 간부가 쳐다보고

있어서 이야기도 할수 없으니 지루하기도 엄청 지루해서 시간도 잘 안가는거 같은 그런 효과를 맛볼수

있는 최악의 근무로 뽑을수 있을거 같다.

근데 또 위병소 초소 근무가 아니라 위병소 안에서 근무를 서게 되면 꿀이기도 하다.

그냥 대략적으로 무전기로 차량 번호를 부르면 간부 이름을 몰라서 못말해도

차량만 치면 어떤 간부인지 대략적으로 이미 써두고 해서 차량을 바꾸지 않는 이상은

쉽게 일을 처리할수 있고 특히 주말에 위병소 근무를 하면 고생한다고

어머님들이 먹을거 챙겨주고 그런 일도 있고 참 소소한걸로 기쁨을 누릴수 있는게

군인 신분인거 같다.



다음은 당직 근무를 서게 되었을때 이다. 당직 근무는 아침 저녁 점호때 귀찮은거하고 근무자들 인솔하

는거 그리고 순찰 도는 일 할게 참 많으면서도 나름 꿀인게 당직 사관 잘만나면 맛있는거 얻어먹고 

쉽게 쉽게 할수 있다는 점 하지만 당직 사관 잘못 만나면 고생이란 고생은 제일 많이 하는 게 당직 부사

관 근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직 부사관은 소대내에서 분대의 분대장을 달고 있으면 서게 되는 아주 

귀찮긴 하지만 휴가를 나름 챙겨주는것도 분대장이라 휴가를 생각하면 하는게 좋지만 그렇게

딱히 좋은 것도 없는게 분대장이다.

그냥 귀찮다... 맡고 있으면 간부들한테 자꾸 불려다니고 자기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

하지만 군번이 자신이 맡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이건 어쩔수 없다

그냥 맡아서 귀찮은 일 다 하는 수밖에 당직 부사관은 뭐 딱히 할말이 없다.

순찰 돌때 식당이나 BOQ 지나서 뒷동산 순찰할때 괴담 생각하면서 돌면

굉장히 소름 돋았던 일들???

불 하나도 안켜지고 랜턴 들고 다니다가 랜턴 맛 가면 완전 썡 어둠의 길을 걷게 되는데

또 무서운게 우리 부대는 순찰 도는 곳에 묘지가 있어서 괜시리 식은 땀을 흘리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

곤 한다. 

불 꺼진 식당 어두운 묘지 무덤을 보면서 순찰을 해야하는 그 긴장감 생각하기도 싫다.

이렇게 이번에는 근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설명할것은 많지만 뭐 미필자 분들은 직접 가서 체험을 하는것이 가장 빠른 습득 능력이기 때문에

백번 말해줘도 감이 안올겁니다.

군필자 분들은 대충 보시면서 저런 일도 있었지... 회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제대 하고 나서는 가끔 아무 생각 안하고 지냈던 군생활이 떠오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냥 아무 걱정 생각 없이 생활했던게 좋아서

하지만 이른 기상이라던지 나팔소리 도수체조 유격 혹한기

생각하면 그냥 지금이 백배 천배는 좋은거 같고 

사람이란게 간사해서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지는 않지만 볼만은 한 남자의 

군대 이야기로 돌아 오겠습니다.


댓글 1개:

  1. 저기 팔에 노란거 차신 분은 당직 사관만 착용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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