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나의 군생활 이야기- Army Story 1탄





우선 저는 군대를 10년도에 입대를 했는데요 그전에 다녀오신분들이 보시면 

저건 군대 생활 해본것도 아니지 저건 그냥 캠프 갔다온거야 하실 분들은 조용히

나가 주세요. 그 캠프 다시 가보라고 하시면 두번은 안간다고 하실분들이 말은 오지게 털지 마시구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군대는 군대 입니다.

뭐 폭력이 조금 줄어들었다 뿐이지 완전히 없어진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폭력이 줄어드니 군대안에서 따돌림을 당한다거나 갈굼이 더 심해진것이 팩트죠.

우선 훈련소때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시기에는 4주 훈련소에서 군대에 대한 어느정도 간단한 지식을 배운다고 해서 

이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4주 동안 훈련을 받으며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그 시기에는 이제 훈련소에서 으쌰으쌰 하며 같이 힘든 훈련 받고 주말이면 종교행사에 참여하고 그러

면서 친해집니다. 그리고 군대 훈련소에서도 나름 재미있는 일도 있습니다.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하게 된 1주차 

어느정도 훈련을 받은 2주차

거의 끝물까지 맞보았지만 최고의 훈련인 각개전투 와 화생방만을 남겨두고 있는 3주차

각개전투 와 화생방도 겪고 이제는 훈련소를 떠날 채비를 준비하는 4주차 이렇게

이런 주차별로 나뉘어진 훈련병들이 또 따로 있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주말에 종교행사를 가게 되면 4주차 훈련병들이 많이들 하는 행동이 있죠

자신들은 각개전투 훈련을 끝냈다고 우리는 끝났다 각!개!전!투! 이러면서

이제 겪어야 하는 훈련병들을 약간 놀리는 방식의 말을 하면서 이런거 겪어 보신분들은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회상을 할수도 있고 이제 군입대를 해서 겪어야 하는 예비 장병들에게는

잘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알아볼수있는 약간의 팁 정도 되겠네요.

어차피 훈련소에서 각개전투 끝났다고 군생활 끝난거 아닌데 그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그럼 남은 훈련병들은 욕을 하면서 그거 끝나면 군생활 끝나냐~~ 이런식으로 또 맞받아 쳐주면서

그 지옥 같은 시간 속에서도 나름 소소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정말 가장 싫은것은 아무래도 기상 나팔 소리와 이른 시간에 일어나야 하고

또 정말 지겹지도 않은지 매일 같이 연병장(운동장)에 나가서 도수체조라든지 구보를 뛰어야 하는 상

황을 겪는것이 가장 최악 입니다.

특히!!! 평소 생활이 규칙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최악중에 최악으로 꼽힐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흙바닥에서 각개 전투를 한다고 기어 댕기는 모습... 하지만 저는 비가 와서

땅을 기어댕기지 않고 대충 보여주기 식으로 대충 크레모아 하나 박아 두고 

엎드려 있는 방식으로만 해서 각개전투를 그렇게 살벌하게 해본 적은 없습니다.

내심 다행이다 싶었죠 그순간에는 그리고 또 하나의 고비라고 불리우는

화생방 훈련!!!!



다른 군생활을 겪으신 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훈련소때는

방독면을 미리 밖에서 착용한 뒤 CS탄을 터트린 건물안으로 그대로 들어가서 

저렇게 정화통만 분리하고 바로 다시 착용하는 방법으로 했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한것만으로 죽을려고 하고 막 진짜 군대에서 화생방 받을때

문밖으로 돌진해서 탈출하려는 사람이 있다라고 얘기를 들어봤는데

실제로 군생활 훈련 받으면서 그런 사람이 내가 포함 된 조에 있었고

그 사람이 그 철문을 퍽하고 치면서 탈주하자 열린 문을 보고

다른 훈련병 몇명도 바로 뒤따라 탈주를 했습니다.

저는 참을만 해서 가만히 있었고 다른 몇명도 힘겹긴 하지만 제가 안나가니까 

참으면서 있더라구요 그로부터 짧은 시간 내에 내보내 주었지만

생각보다 그 짧은 시간이지만 안에 있는 순간에는

정화통을 분리하자마자 진짜 매운향이라고는 하지만 그 매운향이 좀 따끔따끔한 느낌에 직접적으로

경험 하지 않으면 표현이 잘 안되는 그런 고통이 조금 있습니다. 훈련소때는 딱 그 정도만 느껴 보았고

자대에서 유격 훈련때 받은 화생방 때는 진짜 정통으로 그 CS탄을 느껴보는 거였는데

유격 교관이 우리 부대에서 교관 맡았을때는 그렇게 심하게 안시켰었는데 

다른 부대도 유격을 하면서 다른부대 교관에게 받게 된 유격 훈련 화생방은 정말 욕을 하다 못해

진짜 저 인간 죽여야지 내가 살수 있겠다라는 그런 극한 까지 맛보게 해주던 교관 이었습니다.

일단 어느 산중턱에 유격 교장이 있어서 오르막길이 많았는데 

그 오르막길 많은 곳을 뛰어 다니며 유격 교장 곳곳을 다녀야 했고 화생방 훈련을 할때는 일부러 더 극

심한 고통을 받으라는 건지... 방독면을 씌운 상태로 오르막을 몇차례 뛰어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

갔다를 반복 시킨 후 화생방실에서 방독면을 해제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벗고 나면 땀투성이가 된 얼굴에 CS탄은 고운 입자들이 느껴집니다. CS탄은 입자는 갈고리 모양처럼 

생겼다라고 나중에 군대가면 듣게 되실건데 그래서 화생방을 경험 하고 나서

물로만 흘려서 씻겨 내는 이유가 그런 이유 때문 입니다.

얼굴이 따끔따끔 하다고 손으로 막 문대면 그 갈고리 모양 입자들이 얼굴을 긁으면서 얼굴에 심한

상처가 생기게 되니 미필 분들은 필수로 알아 두시고 군대에서 화생방 교육 받았을때

따갑고 해도 참고 무조건 수통에 있는 물로 씻던지 해서 물로만 흘려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훈련소에서도 자대배치 전에 가르쳐주는 군대의 기본 예절이라고 해야 되나...

해서 제식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데요.

군대에서는 제식이 기본이다.라며 시킵니다.

제식이라 함은 개인이 아닌 집단 생활을 하는 군대에서 

개인만 독특하게 튀는 행동을 삼가 시키기 위한 군대에서의 규칙같은 것인데요.

여기서 자신은 관심 종자다 하시는 분은 약간 위험 할수 있습니다.

남들 다 똑같이 왼발 왼발 하나 둘 셋 넷 하면서 왼발 부터 걸음을 시작할때

자신 혼자 오른발 왼손이 처음 나가는 사람이 부대 안에서 한명씩 있습니다.

그런 독특한 성향이 있으신 분은 집에서 걸을때 걸음의 첫 발을 시작할때

왼발부터 나가는 습관을 습득 하고 군대에 입영 하시기 바랍니다.

군대에서 저런 제식을 경험하다 보면 약간 군인 정신이 박혀서 좀 웃긴 상황도 연출할 때가

있습니다.

여자친구 와 길을 걸을 때 발이 안맞으면 발을 맞춰서 걷는 다던지....

한번씩 나도 모르게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거리면서 구령 외치면서 걷는 다던지 하는 이상한 

행동을 할때도 있고 

특히!!! 군대에서 쓰는 말투로 집에서 그냥 편안하게 있다가 전화가 올때

전화를 받으면 평상시 같으면 여보세요?? 하고 받을 것을 

통신보안 00중대 00이병 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번 겪어 봤죠...

신병 휴가 나와서 부대 공중전화기로 여자친구한테 연락해서 나 부대에서 출발한다 몇시 쯤 집에 도착

할거고 또 연락할게 하고 이야기를 한 뒤 집에 갔는데 부모님이 음식 차려놓고 기다리시면서

밥먹고 이야기 좀 하느라 연락을 안하게 된거죠. 핸드폰도 정지 시켜놓고 해서 핸드폰을 필수로 들고 

있지 않는 군인이라 그러고 있다가 부모님 나가시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 와

서 나도 모르게 통신보안 이란 말을 나왔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안할거 같지만... 주입식 교육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란걸 깨닫게 된 계기였죠...


그리고 대망의 군대의 밥 짬밥!!! 왼쪽은 수용소에서 먹는 범죄자들이 먹는 밥 오른쪽은 군인들의 짬밥

범죄자 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는 우리의 군인들 입니다.

어쩔수 없는것이 군대에서는 취사병들이 장병들의 식단을 만들어 주는것도 있지만

병사들에게 쓰는 돈 보다 간부들 배때지에 들어가는 돈이 많으니 병사들은 저런 똥국 짬밥을 먹어도

죽지 않을 만큼의 훈련을 받고 배가 고프니 저런 똥국이라도 허겁지겁 먹고 빠르게

식사를 끝내야 합니다...

참... 군대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괜찮다 이런 말이 있지만 사람이 사는곳이니까 괜찮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사는 곳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될수도 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진짜 싸이코 같은 사람도 있을것이고 이렇게 착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사람도 있고 착한건지 나쁜건지 모를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자신이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 몇명만 군대에서 알고 제대해도 정말 성공한 군생활 입니다.

군대에서는 아무리 머리가 비상하게 잘돌아가는 사람도 한 순간에 바보를 만들고 

멍청이처럼 보이게 하는 곳이 군대 입니다. 근데 사회에 나와서 보면 그 사람이 알고보니

집안도 빵빵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해서 하는 그런 멋있는 사람 입니다.

군데 안에 있으면서 찌질하다고 따돌리고 그러다가 제대하고 사회 나와서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다같이 힘들게 훈련받고 지내는 동기라던지 후임이라던지 선임들 두루두루 그냥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그렇게 지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는 제가 싫어하는 선임하고 끝까지 안친하게 지내고 마지막 제대하고 보내주는 시간때 모포로 둘둘 말고 침낭에 쑤셔 박고 진짜 먼지 나듯이 때리고 보내 줬는데

막상 그렇게 하고 났는데도 기분이 안풀리더라구요. 아~ 이제 홀가분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한건데 막상 나는 아직 부대 안에 있고 그렇게 때리고 보내고 나니까 사람 마음이란게

또 약간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태 였는데 근데 또 그렇게 맞고 제대한 성격 오지게 나쁘던

선임이 막상 내가 말년일때 면회를 와주고 면회 하면서 옛 군생활 이야기 하면서 먼저 사회에

나가서 또 사는 이야기 말해주면서 내가 제대 했을때 같이 일하는 동업자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사람 일이란게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막 싫은 소리하고 그래도 그 순간에는 나쁜 마음 먹고 그렇게 욕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아예 나쁜 감정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거면 인간이 진짜 덜 된 거니까

그런 사람은 그냥 척 봐도 느낌 오잖아요. 근데 솔직히 내가 진짜 싫었으면 그렇게 자기가 직접 말을 하

지도 않습니다. 다른 후임 시켜서 갈구게 하고 말지 

아무튼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23개월의 짧으면서도 긴 군생활을 하고 나왔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하고 나서든지 아니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돈을 벌기 위해 취직을 한뒤 몇년 있다가라든지 군대를 가시게 되실 분들 누구나 강제로 가야하는 군대 정말 싫고 짜증이 납니다.

그래도 막상가면 그냥 버텨 낼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행군을 100Km를 해도 안죽습니다. 발에 물집 잡히고 행군하고 난 다음날 제대로 걷기 힘든 고통이 있다 뿐이지 죽지는 않아요.

화생방을 하고 나오면 정말 죽을거 같은 그런 고통이 있는거지 죽지 않습니다.

각개전투 포복하면 팔꿈치 까지고 무릎까지고 합니다. 하지만 죽지는 않아요.

다 사람이 견디고 할수 있는 일만 시킵니다.

하지만 보수도 없고 먹는 것도 시원치 않고 그렇게 얻는것 없이 잃는게 많은 것도 군대 입니다

그래도 그곳에서 다양한 ㅄ들을 만나면서 재미있는 군생활 한번 해보시면 내 인생에도

이런 ㅄ들을 만나게 되는구나 하면서 군대란 곳이 이런곳이구나 

체험 해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제목은 나의 군대 이야기 인데 그냥 군대에 대한 내용 뿐이 없네요...

다음 편을 쓸때는 다양한 돌+아이들을 겪어본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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