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가장 기억에 남는 나의 일기 속 문장은?













 

​학교 다니면서 일기 숙제 할때면 왜 그렇게도 쓰기가 싫은지 

특히 방학기간에 하루 하루 있던 일을 적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방학 끝날 즈음 몰아서 한번에 하려다가 내용이 막 뒤죽박죽 섞

이다 못해 중간에 짜증 나면 두줄 세줄 쓰고 넘어가고 

정말 위에 일기 처럼 도장이나 찍어주슈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쓰기가 싫었다.

초등학교 1학년때 그림 일기라고 스케치북 같은 공책에

그림 그리고 일기 내용을 쓰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림은 신나게 그리고 글 내용은 

바보 멍청이 똥개야 메롱 메롱 똥개 바보 멍충이 메롱 이라는

글을 써 넣으면서 그걸 일기라고 내용을 쓰고 그랬다가

친척형이 일기 보고 웃으면서 

야 임마 일기 내용에 바보 멍청이 똥개 메롱이 뭐야 하면서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그걸 들은 아버지도 

어처구니가 없어는지 그냥 웃고 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내용을 보여주고 창피한 것도 모를 나이라서 당당하게

내용을 고쳐 쓰지 않고 그대로 일기 내라는 말에

일기를 제출 했다가

남아서 담임하고 찐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 일기로 인해서 구구단을 외우는 시간이라던지

국어 시간에 책을 읽는다던지 하는 모든 것에 

표적이 되어서 무조건 나만 시키는 담임이 짜증 났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아이가 이대로 1학년을 마치고 2학년 3학년

이렇게 시간을 지나가게 되면 안될거 같아서

잡아서 교육을 시키려던거 같다.

근데 그림은 잘 그려서 제출 하니까 잘 교육하면

되겠다 싶었겠지만 어렸을 때 워낙 

장난 꾸러기라서 담임이 자꾸 방과후 남으라고 해서

매일 같이 그런 소릴 하니까 지겨워서 도망가고 잡을려고 하면

창문으로 뛰어 내려서 2층인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뛰어내리니

까 사람이란게 급할때는 초능력이 생기기는 하는 모양이다.

계단도 걸어서 안내려가고 발 헛디뎌서 계단에서 점프 뛰어도

심장은 벌렁 거리지만 안다치고 무사히 착지 하는 일도 있었고

신기한 인체의 신비다.

저런 쓸데 없는 문장을 썼던 것도 기억이 나지만 

조금 학년이 올라가서 4학년때에

일기를 썼을때는 오로지 글만 작성해서 써야 했는데

그때는 문학 소년이 되고 싶었는지 

시 한편을 읽고 일기에다가 시 내용을 쓰고

그 시를 보고 느낀 점을 쓰니까 그것도 하루에 있던 점이라고

담임이 내 일기를 참 유심히 보면서 

어머니를 학교로 호출해서 일기 내용이 이러이러 한데

이걸 썩히기엔 조금 아깝다고 했었나? 너무 어렸을때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비슷한 이야기를 어머니께

하고 4학년인데 벌써 중학교 진학 문제를 고민하고 고등학교까

지 생각하며 일을 진행 시키려다가 내가 지쳐서

그냥 그런짓 그만 두고 

일기 숙제도 맨날 안하고 공차고 놀고

친구들하고 오락실이나 가서 놀고 하면서 어머니도 포기를 했다

그렇게 보통의 동네 중학교 다니고 동네 고등학교를 다니며

보통의 학생으로 대학을 가고 군대도 가고 제대후 졸업하고

대충 회사 다니고 인생 대충 살고 있다 

일기라는건 막상 쓰면 쓰기 싫지만 

나중에 한참 지나서 보면 웃긴 내용도 있고

그날의 추억 회상도 할수 있는 그런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자신만의 소설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사를 다니면서 나의 어린 시절 일기장이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라던지 추억의 물건을 다 남을 주거나 

버리고 와서 우리 부모님은 왜 추억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막 주고 버리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물건은 내가 필요 없게 느껴지는데 꼭 챙겨 오면서 내 물건은 다 버리고 와서 

화를 낸 적도 있었다.

그래서 추억 회상을 남은 사진 과 머릿속으로 한다.

나중에 이야기 같은걸 하다가 증명하라면 할수 있는 물건이

없게 만든게 정말 열받지만 어쩌겠는가

이게 우리 부모인걸...

고로 내 어린시절은 없어 진거나 다름이 없다.

자신의 추억의 물건은 자신이 꼭 챙기자 라는 교훈을 남기고 

블로그씨 질문의 대답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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